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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외 비 선 ...제 24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24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작은악마 [MJB]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갔어

그래. 다행히 때 맞춰 망을 열어서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게
만들었기에 망정이지

그럴 필요 있었을까

벌써 오십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마음을 안 버리고

정말 사는게 고생이군

이건..

내 방이잖아

소칠?

누가 무슨 짓이야?

일어나라고요

일어나?

내내내내.. 내가 어...디 있는거야?

집이죠

아..니, 여기.. 천궁같은데

죽은 건 아니지?
신선이 되었나?

돈에 눈 먼 사람은
승천하지 못하는 법이라고요

지옥에 가지

이것 봐

이것 좀 보라고

부꼰대

우리가 이겼죠?

서두르지 마

모든게 완벽해, 완벽하다고

흠 잡을데가 없이 완벽해

좋아 좋아

심지어 주방마저 이렇게
완벽할줄은 생각도 못 했어

네 노비 기간을 줄여주는
걸로는 부족해 부족해

좋아 좋아 좋아

내기를 했으니 진걸 인정해야지

고구마의 노비 기간을 한 달로
줄여준다고 약속했잖아요

그래 그래

이번엔 너희들이 땡잡은거야

좋구나 좋아

너무 힘들다

아..편해라

그래

잠 푹 자

고구마

있잖아

이 집 전체에서

난 이 방이 제일 좋아

이래도 내 역작이라고

넌 어때?

좋아. 당연히 좋지

그렇지만

대체 어떻게 한거야?

이..

이건 너무 신기하잖아

내가 널 사랑하니까 그렇지

내가 널 사랑하니까

그러니까 이런 기적도

생길 수 있는거라고

사실

너의 그 한마디만 있으면

다른 건 아무것도 상관없어

하지만 말해 두는데

이제부터 네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나를 불러야 해

혼자서 이러면 안되는거야

매번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네가 안 보여

그리고, 사실은 나도 잘..

무장원 만세, 무장원 만세

환영해요, 환영해

무장원 만세

환영합니다 환영해요

자.. 드시죠

장원께서 귀한신 몸으로
소인의 가게에 왕림하실 줄 모르고

소인이 접대가 소홀하니 대인께 용서를 빕니다

대인, 먼저 술을 올릴까요?

술은 무슨? 어서 가서 방을 준비해

- 그리고 산해진미도
- 예예예, 잠시만요

됐습니다 됐어요

본관이 여기 온 것은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기 위함이 아니라

공무를 보기 위함이오
사람은 모두 평등합니다

- 윗층으로 갑시다
- 예예예, 가시죠

저기 봐. 선녀가 왔다 선녀가 왔어

정말 이쁘다

선녀가 왔다

저렇게 이쁘니 사람이 혼이 나가지

어떤 영웅이 저런 절세미인을
얻을지 모르겠구만

저런 미인을 얻을 수 있다면
수명이 이십년 줄어도 좋겠다

대인 저 미인이

매일 우리 가게를 지나가는 바람에

우리 집 장사가 아주 잘 됩니다요

객잔으로 돌아가자

참으로 무섭구만

이거 보게

이런 절색 요물이 살인범이었다니

여자 마음이 제일 독하다더니

제일 독한건 여자 마음이야

가라

섯거라

섯거라. 거기서, 얼굴을 들어라

저리 가 저리 가

너, 얼굴 들어

방을 붙이고 병사를 보내
성문을 지키게 한 것은

그저 표면적인 것으로

윗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극이오

이렇게 하는 건 단지 타초경사가 될 뿐이지

그런 쓸데 없는 행위는
범인에게 어서 도망가라고 하는거잖소

이....

그럼 소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현성을 벗어나는데
일반적인 육로외에

다른 산길이나 물길이 있소?

있습니다 있어요, 호수가 있습니다

누가 쫒아왔어요

무서워 하지 마

내가 생각했던 곳으로 가자

이 호수의 반대편은 어딘가?

아마 천승현 일겁니다

대인, 비직이 알기로는

천승현은 바로 대인의 고향인데

무장원이 되신 후로

아직도 돌아가 보지 않으셨잖습니다

이번은 공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셔서 살펴 보셔도 될 겝니다

금의 환향이잖습니까?

대인 이번 기회에
천승현의 가족과 친지들이

분명 대인의 양명과
금의환향을 기대하고 있을겁니다

됐다

아무도 내가 돌아가는걸
기대하고 있지 않아

그들은 내가 경성에서

실패하고 고통을 당하다
죽은 줄 알고 있으니까

당신들 중원인들은 명예를
가장 중히 여긴다고 들었소

대인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명예를 회복 하시지요

난 아무 명예도 필요하지 않고
회복할 필요도 없소

날 아는 사람이 없어야

거꾸로 우리가 편히 일을
하는데 유리하지

돈 벌었네 돈 벌었어

- 횡재했다
- 부 나리

영재야, 이..

이 일만 끝나면 이제 일 하지 말아라

이건.. 이건 네가 해

- 나?
- -아...안돼요

- 나요?
- 부나리

소칠은 노비도 아니고

그냥 제가 할게요

넌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하잖냐?

분명히 나 부선이

선행을 많이 쌓아서
고아인 너를 거둔 후로

재물이 굴러 들어오는게야

영재야 영재야

네가 정말 내 복동이구나

나리 나리

제 생각이 맞다면

오늘 분명히 돈이라도 주우신게로군요

뭘 안다고, 일이나 해

허튼 소리 하지 말고 저리가 쉭 쉭

아랍에서 온 상인대가 있는데

그 중에는

뭐시냐 하지드라는 사람있거든

그 사람은 금덩이가
아랍의 흙먼지보다 더 많다네

나 부선이 이런 손님을 맞아들인다면

내가 횡재한거 아니겠어?

하지만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

알았다, 분명히 부악 꼰대가
횡재한 선물로

고구마의 노비 기간을
면해주려는거죠? 안 그래요?

택도 없는 소리

영재야

우리 같은

천승현에는 우리 직방만
있는게 아니잖냐?

하지만 하지드라는 이 대건이를...

경쟁이 분명히 엄청날텐데 말이야

그럼 나리. 제가 어떻게 도울까요?

이리 와봐

내가 알기로

옛날 너희집 직방이

우리 천승현에서

제일 실력이 있었잖냐?

내가 바라는건

네가 네 아버지의
그 사기치는 수법이랑

돈을 긁어모은 수단으로 다가

그 하지드의 장사를 뺏어 오너라

하지만 제 아버지가 사업하실 땐

한번도 무슨 수법같은거
부린적이 없는데요

장사를 뺏어온적도 없고요

그럴리가?

정말이에요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시길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건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비단의 품질을
최선으로 만드는 것이며

거기에 백퍼센트의
성실함을 더한다면

상표의 유명세가 쌓이게 되고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상표를 보고 찾아오게
된다고 하셨어요

맞아요

하.. 하지만

어떤 장사치들은..

항상 규칙도 안 지키고

그러다 보니 평판도 나빠지고

설마

아무 짓도 하지 않고
별 생각도 없이

옵쇼 옵쇼 하며 장사를 한단 말이냐?

그런 생각이나 짓거리는
한 때 손님들을 끌어들이기는 하겠지만

손님들이 원하는것은
언제나 제일 좋은 물건입니다

그런 허풍같은 방법은
사기나 같아요

사기?

사기라도
아주 좋은 방법 아니냐?

상관없어 괜찮아

어쨋든 네가 어떤 수를 쓰던지
네가 가서 하지드의 장사를

나한테 뺏어와

지켜 본다

비쿄요 비쿄

비쿄요

조은 비단

비쿄요 비쿄

-이 지지배
-나리

나가야지 나가

어...얼른 나가

나가 나가

가라니까

나리

- 나리
- 싫어

소칠

나리

못된 놈

가시달린 장미군

가시 장미, 가시 장미

저리 가 저리 가

나나.. 나는 사장

쟤들. 쟤..들은 하인

- 하인 하인
- 아냐 아냐

우리 비단 장사해

우리 물건 제일 좋아해

우리 비단 다른 집이랑 다르다 해

됐소 됐어

당신이랑 장사 하겠어

그럽시다요
못 들었어?

나랑 한다잖아, 나랑
저리 가

드시죠

가세요
땡 잡았다

정말 노랭이라니까

이 따위 것들을
손님 접대라고 내 놓다니

맛있다. 서역 음식은
백배나 맛 없다고

그리고 그 페르시아 남자들은

술만 마시고 놀아
죽을 뻔 했다고

하지드선생

무슨 술을 마셔
안 마시고는 못 살겠어?

시원 시원하군
호탕해

아주 호탕해

내 친애하는 중원 친구에게 주겠소

우리 숙식비라고 쳐 두시지

- 이거 이거..
- 좋은 술이나 많이 준비해 주시오

그거야 당연히..

기왕에

하지드대인이 이렇게 호방하신데

그럼 나도 그렇게
좀스러운 사람은 아니라오

내가..

멍청하긴

가서 구름비단 가져와

이건..

하지드 대인

하지드 대인?

이 구름비단으로 말하자면

절대 명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지요

노부는

독점으로 당신에게 판매하겠소

보시라고요 보세요

어때요?

괜찮지요?

이쁘군, 누가 짠거지?

바로 이 지지배요

그럼 전부 나한테 파시오

좋소 좋아

하지만

이게.. 가격이..

가격은 얼마든지

상관없소

이거 봐, 이거

받으셔

나리 나리

- 내가.. 쓰러지..
- 제가 들께요 제가

손 떼, 손 떼, 이 손 안 떼?

내가 중원에서 지내는 동안
매일 가시달린 장미가

날 모셔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되겠소?

싫당

하지드 대인

소칠은 부가의 노비가 아니라서

그건 안 됩니다

나의 성의를 표하기 위해

저것들을 전부 당신에게 주지

소칠은 돈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에요

아....아니

저리 가,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돈은 내가 대신 받으리다

- 난 안 한다니까요
- 너 안해?

네가 안 하겠다면

저 놈의 노비기간을 늘려 버린다

소칠

하지드 대인 차 가져왔슈

소칠 왜 그래?

소칠

하지드 대인이 왜 이래?

가시 달린 장미

우리는 지금

중원의 점혈무공을 연구하고 있었어

이..

하.. 하지드 대인

화내지 마세요

소칠은 .그.. 저..
그냥 장난으로 그런거니

큰 일은 아니라고요

하, 하지드 대인

어쩌다 감기에 걸려서
제가 옷을 갈아입혀 드리죠

멈춰라

멈춰

당신이 그럴거 없어

- 괜찮아요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뭐
- 우리 아랍은 남자끼리 이러지 않아

어서 멈춰

만약 가시 장미가 갈아입혀준다면

나야 고맙지

그래요?

하지만 너 조심해

난 간지럼을 타니까

그래요?

얼른 자요, 우린 갈테니

소칠

이제

다시는

저 하지드 대인한테
장난치지 않겠지?

그럼 너 나보고 저 사람한테..

아니 아니야

어쨋든 이제부터는

누가 널 괴롭히든

내가 널 지켜줄테니까

맞다

너 방금 빨래하고 있지 않았어?

어떻게 문 앞에서 나타났다니?

나..

나는 너 혼자 저 사람이랑

한 방에서.. 걱정되서

그래서

내가 밖에 숨어 있으면서

지키고 있었지

왜 그랬어?

내가 볼 땐 저 하지드 대인이..

너한테..

너 말고

누가 또 나를 좋아하겠어?

아니

예전에

로 스승님이 말씀 하셨건든

아랍 사람들은

우리 중원 사람들이랑 다르단 말야

열정적이고 자유 분방해서
사소한 일에 매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아주 쉽게 손도 잡고

안기도 하고

그.. 그리고 뭐시냐

그..그래서 걱정이 되잖냐

그러니까

저 수염쟁이가 정말 날 좋아하는구나

그럼 넌?

너 질투하는구나

에구, 이런 바보

잘 들어

난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싫어하는 사람한테나

아주 직접적이야

그럼 지금 가서 말해줄께

절대로 안 좋아한다고

소칠 소칠 소칠

이상타

저 여자 통역이
부악 꼰대 방에 뭐하러 갔지?

한방에 골로 가진 않았겠지?

워..원보?

내.. 머리에 꽃이 필거야

너 거기 안 서? 망할 녀석아

감히 내 돈을 훔치려고?

때려 돼, 똥쌀때까지
아주 그냥 쳐 죽여

말 해봐, 빨리 말 해

뭐를?

페르시아말로 난 네가
싫어 어떻게 해?

나도 모르지

그럼 넌 왜 여자 옷을 입고

여자로 꾸몄어?

이게.. 그게..

그건 내가 당연히 알지

이렇게 여자로 꾸며야

대접 잘 받고 드센 일 안 할테니까

아비만큼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더니

내가 돈을 홀랑 써버릴 줄은 몰랐지

다행히 하지드를 만났는데

같이 다니면서
통역을 해 주는 척 했는데

다행히 발각되지 않았거든

이 꼴이 대체 무슨 꼴이란 말이냐?

너 이 녀석

당장 남자 꼴로 바꾸고
현령쪽에 혼담을 넣어서

취냥을 데려오지 못해?

이.. 그..

나 지금 농담 아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현령 부녀가 날 귀찮게 했는지 알아?

손해가 얼마나 막심한데

이제 네 녀석이 돌아 왔으니

이 난장판은

네가 알아서 해

고구마

-뭐하는겨?
-얼른 얼른

잠깐?

네가 감히 이걸 풀어주면

네 노비기한을 십년으로 늘린다

고구마가 아들을 찾아줬으니

노비기간을 줄여줘야 맞지요

노비 기간? 무슨 노비?

장냔하냐?

다 네 아버지 덕이다

지금 고구마는

너희 집 노비가 되었단 말이야

뭐라?

말하자면 길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해 줄께

자

고맙다 고구마

영재. 네가 간이 부었구나

- 너
- 원보

내가 끈을 풀어 주는건

네가 취냥한테 가서
잘 처리하라는 뜻이야

그건 본 도령보고
가서 죽으란 말이잖아

용감히 맞서야지

고구마, 설마 너...

아직도 날 이해 못하는거냐?

영재야 영재야

너희들은 부원보를 이해를
할래야 할 수가 없을게야

네가 취냥만 맞아 들이겠다면

삼분의 일

삼분의 일은 네 것이 된다

한개도 필요 없시유

절반, 절반을 주마

본 도령을 너무 우습게
보시는구만요

전부 다 주마

옙

네가 결혼할 때까지는

이 열쇠 못 줘

본 도령과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면요?

왜 이렇게 날 닮은게야?

꼰대, 빨리 와요

천천히, 살살하라고

나리, 천천히 가십시오

나 부원보

저들을 잡아들여라

예

아빠 아빠

아들아

대인 있잖습니까. 제 말을 들어..

어찌 되었든 네가 우리 취냥의
순결을 돌려줄 수 없겠지

하지만 소인은 정말
배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요

네가 배상을 못 해?
웃기시네

네가 배상 못하겠다면 본 대인이
두 손놓고 손해 보겠나?

그래서 말씀인데

어떤데요?

나

부원보가

이 집 딸을

나의

마누라로 삼겠소

- 네가 정말 취냥을 데려가려고?
- 누구 맘대로?

이....

본 아씨를

이 재수탱이한테 시집을 보낸다면

죽기라도 하게?

거기 서

원보

서라

원보야, 어서 도망 가, 얼른

본 도령이 묻겠다

시집을 올래? 말래?

내 엉덩이야, 내 사랑아

내일부터

내 사랑을

땅 속 깊이 묻고
다시는 못 보겠구나

땅 속에 다 묻어?

남들은 모래로 묻는걸

네 녀석은

금으로 묻는거야

돈이다

돈이야

원보

네가 이미 취냥과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으니

잘 보살펴 줘야지

사실

사람 마음이란건 아주 미묘한 거라서

이해해주고

서로 다독여주면

정이란건

잘 들었어?

정이란게 저도 모르게
자라게 된다고

알았어?

정말 원보와 취냥은

어떤 형태의 정이
자라게 될까나?

당연히.. 무정이지 무정..

도련님, 나리

길시가 되었으니
머리를 빗어야 합니다요

알았다

아빠

가자

아빠

한번 빗으면 해로하게 되고

두번 빗으면 백발이
눈썹까지 내려오고

세번 빗으면 자손들이 가득차며

네번 빗으면 더 할수 없이 부귀해질게야

아미타불 하나님 보우하셔서

제가 여자한테 시달리다
죽어버리지 않게 해주세요

아미타불 아미타불

그건 안심해도 돼

그래도 돼요?

당연하지

왕재 발재

사돈 댁에 머리 빗는

길시 알려드렸느냐?

알려드렸습니다

나리 지금은 자시이고
그 쪽의 시간은

한 시진후인 축시입니다요

이상하네요

왜 원보는

길시가 되기 전에 머리를 빗는 거죠?

지금이 바로 길시야

그럼 왜 저 쪽엔 한 시진 후가
길시라고 알려준건데요?

세간에 내려오는 전설에

신혼 전날 밤 남여 쌍방 가운데
한 시진전에 머리를 빗는 사람이

결혼 후의 생활에서
상대방을 누를 수 있다네

아가씨, 걱정마세요

부가의 하인이 자시라고
알려 왔지만

우리는 시간이 되기 전에
머리를 다 빗었잖아요

대단해 대단해

이제 우리집 취냥이
부원보를 누르고 살겠구나

아빠, 에..

취냥아

네가 정말 떠난다니

애비는 정말 서운하다

아빠

언니 여기는 한참동안

아무도 청소를 안 한것 같아
우리 다른 객잔으로 가자

그럴 필요없어

난 여기가 좋아

새금, 너냐?

우리는 객잔에 머물려고 왔어요

미안해요

내가 병이 들어서

손님을 받을 수가 없네요

괜찮아요

그저 우리가 머물 수만 있으면 돼요

주모는 우리한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럼 편한대로 하시우

여기가 새금낭자의 방이야

새금?

새금이 누군데?

그녀는 은공이 사랑하는 사람이야

어쩐지

언니가 여기 머물려고 하더라니

은공의 애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

분명히 아주 뛰어난 여자일거야

그녀와 비교하면

난 아직 무언가가 부족한거야

어떻게 해야 그녀처럼 될 수 있지?

언니

언니도 은공의 애인이 되고 싶은거야?

이 방에는 머물 수 없어요

여긴 내 딸 아이 방이라오

금방 돌아올 거에요

집에 없나요?

딸이 어디 갔는데요?

언니야

상관공자의 애인이 왜 집에서
그를 기다리지 않고 있는거지?

왜 일까?

설마

운명이 나와 은공이

잘 지내도록 만들어 준 걸까?

- 받게
- 고맙습니다 대인

너희는 먼저 나가

천승현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거라

그리고 모든 객잔과
객잔의 모든 손님들 자료를

수집하거라

하지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절대로 행적을 드러내선 안돼

절대 아무에게도 내가 천승현에
있다는걸 들켜선 안돼

예 대인

신밧드 대인

상관대인

- 드시죠
- 고맙소

상관대인

흉수를 잡는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하지만 나도

고향을 등지고 떠난 마음을 잘 압니다

상관대인

내 생각엔

그래도 집에 돌아가
인사를 드린다 해도

큰 지장은 없을겁니다

흉수를 잡는 일이 더 중요하겠지요

흉수를 잡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바이기도 하지요

내가 이미 왔으니

조금 더 힘을 내야 하지요

난 외인이니

내가 상인으로 변장을 하고

저들에게 소식을 묻고 다닌다면

사람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키진 않을것이오

좋소

이 사건을 빨리 종결할 수 있다면

신밧드 대인도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겠지요

그럼 이만

- 작은 성의입니다, 별 거 아니에요
-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이런 줄 알았으면
내가 아홉이든 열이든 아들을 낳는건데

그럼 대박났을게야

잘둬 잘 둬

하지드 대인

이렇게 혼인을 할 때
큰 선물을 하는것은

우리 중원인들의 습관이지요

알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
가족이 되는 것이니

얼마나 축하할 일이겠소

- 나리, 손님이 오셨습니다
- 오셨습니까? 어서 오십시오

- 작은 성의입니다
-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내 가시달린 장미
세상에서 제일 어여쁜 아가씨

누가 그런 행운이 있어
당신과 백년해로 할런지

너?

분명히 누군가가 한 마음으로

소칠을 사랑할거에요

꽃 가마 도착이오

신랑께서 가마 문을 차세요

어서 가, 어서 가라고

가마 문을 차세요 신랑

개원보

어서 서둘러요, 길시가 다 지나겠네

이리로 어서

제대로 하란 말야,
내가 나가야 한다고

이게 당신들 중원의 풍속이오?

장난 그만쳐, 길시다 됐다니까

꿇어

- 못 꿇어
- 꿇어

본 낭자 존심이 있지 절대 못 꿇어

본 도령은 네 존심 따위 상관없어
어쨋든 꿇으란 말야

싫어

또 왜 그러지?

제 일배

제 이배

제 삼배

모두 비우자

건배

마시라구

원보, 넌 좀 적게 마셔

날 때려 죽여도 난 동방에 안 들어요

이런 이런..

이 술이 내가
좋아서 마시는게 아니라고요

나 자신을 마비시킬라고

마비를 시켜야 돼

이..

이게 무슨 소리야

왕재 발재야

원보 도련님을
동방으로 압송해라

그럼 안 되지

싫어요, 안돼 이러지마

고구마, 나 좀 살려줘, 안돼

-나리
-원보, 원보야

- 난 싫어 싫어 싫어
- 좀 내려봐요 내려봐

원보, 좀 진정해

이제 넌 가정이 있는 사람이야

우선 날 놓고 천천히 말 해봐

같이 죽자, 죽어도 같이

죽어도 못 놔

원보. 부원보

네 마누라가 사자라고 해도

이렇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거야

그러게

뭐야?

뚱순이

누가 감히 이 도련님이
무서워 한다고 그래?

그럼 우리 같이 신방에 들래?

그래

잠깐

당장 이 나으리가 가서
남편의 위세를 떨쳐주마

그 여자가 드센지,
아니면 본 나리가 드센지

드세 드세 드세

원보

원보 너 사고 치지마

이보게 사돈, 이..이런

이게 말이 돼 이게?

현령 나리, 걱정 마시지요

반드시 동방을 시킬겁니다

왕재 형님

방금 소칠 못 봤어요?

아니

맞다

아까 잔치가 다 끝나기도 전에
벌써 안 보이던데

소칠은 항상 고삐 풀린 말 같이

어딜 가서 노는지 모른다니까

계속 찾아봐

그럼 일 보세요

알았어, 넌 가서 찾아보라고

자자..

소칠

달이 한 가운데 떳을 때
숲에서 보자, 비밀이다

소칠

내가 찾으려던 네가
아니라 소칠이었어

미안합니다 아가씨

난 당신이

당신은 아랍에서 왔지요?

맞다

혹시 아가씨 하나 못 봤나요?

당신보다 좀 작은데

웃을 때

아주 귀여워요

못 봤어요

아가씨, 숲속엔 뱀이나
맹수들이 있어요

지금은 또 많이 늦었는데
혼자가면 아주 위험해요

어서 나가봐요

이건 극독을 가진 거미인데

무섭지 않나요?

무서워할 새가 없어서

당신은 정말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군요

우리 이제는 서로 알게된 셈인가요?

그래요

맞다, 아가씨
난 아직 친구를 찾아봐야 해서

조심해서 가도록 해요

나도 친구를 찾고 있어요

그럼 우리 같이 찾을까요?

내가 먼저 가죠

공자

이게 뭐게?

- 아가씨
- 내가 셋까지 세면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아주 아주 즐겁게
호수에서 뱃놀이를 해요

하나

둘

셋

과연 사랑하는 사람이 있군

당신이 깨어난 후엔

우리가 만난 적이 있다는걸
기억 못 할거에요

우린 서로 모르는 거에요

당신이었어?

나를 보겠다는 사람이

당신이야?

우리 둘은 붙어본 적도 있는데

날 못 알아보는거야?

확실히 낯이 익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사마의 부하겠어?

사마의 부하는
어서 오라를 받아라

별땅 호롱 오가피, 깨져라